미술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예술가 이야기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힐마 아프 클린트,빌 트레일러
미술사를 공부할 때 우리는 흔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반 고흐, 피카소와 같은 거장들의 이름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는 이들과는 다른 궤적을 걸었지만, 그 예술성과 혁신성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제도권 밖에서, 혹은 시대의 한계 속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들의 작업을 통해 미술사의 다양성과 깊이를 재발견하게 됩니다.1.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 남성 중심 미술계 속 페미니스트 선구자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593–1653)는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여성 화가로, 그 당시 여성으로서 화가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인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에게서..
2025. 4. 5.
미술과 정치 – 프로파간다,저항 미술,정치적 실현
예술은 단순히 미적 쾌감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미술은 종종 시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억압에 저항하며, 집단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특히 정치적 격동기에는 예술이 체제와 권력에 대한 비판, 사회적 불평등 고발, 집단적 의식 환기 수단으로 기능해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술과 정치가 만나는 다양한 장면과, 예술이 어떻게 정치적 언어로 기능하는지를 역사적 사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1. 프로파간다와 예술 – 권력의 도구인가, 감성의 설득인가예술과 정치의 가장 초기 결합은 권력의 도구로서의 ‘프로파간다 아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 로마의 황제 조각상, 중세 유럽의 성화(聖畵) 등은 모두 통치 권력의 정당성을 시각적으로 강..
2025. 4. 4.